패스트 캠퍼스에서 내일배움카드란 것을 알게되었다.
300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아 개인의 역량 개발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제도였다.
나는 얼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편집과 관련된 강의를 신청했다.
자기부담금이 있었지만 열심히 듣기만하면 환급받을 수도 있었다.
본래라면 5주만 들을 수 있는 강의지만 마지막 테스트 결과물에 따라 평생 들을 수도 있게 된다.
솔직히 한 번 듣는 것만으로는 완벽히 다 소화해낼 수 없을 테니 이왕 이렇게 된 거 평생 소장으로 강의를 듣고 싶다.
처음 강의 목록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머리가 어지럽다는 것이다.
항목이 굉장히 세세하게 나뉘어져 있었다.
각 항목 별 강의 시간은 무척이나 짧은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1주차에 배우는 주요 내용은 기본적인 용어와 그 설정, 그리고 컷 편집할 때 유용한 팁과 오디오 편집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내용자체는 처음 겁먹었던 것과는 달리 이정도로 쉬워도 될까 싶을 정도로 간단했다.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강사분의 덕도 있었지만 나 자신이 새롭게 배우는 것에 대해 너무 겁을 먹고 있었다.
다만 쉬운 건 쉬운거지만 과연 내가 이걸 마지막 테스트에 통과해서 계속 강의를 들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혹시 모르니 일단 2주차부터는 강의 내용에서 중요한 것을 요약해서 적어두고 1주차는 남은 강의를 다 들은 후 다시 요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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