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천재가 축구를 잘함 리뷰] 첫 히로인부터 개미 털기를 하는 소설이 있다?!(스포 있음)
얼굴 천재가 축구를 잘함
플랫폼 :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85947
장르 : 스포츠, 현대, 하렘, 축구, 코미디
축구의 신에게 소원을 빈 주인공이 X스를 통해 포인트를 얻고 그걸로 능력치를 강화해 천재 축구선수로 거듭나는 이야기.
먼저 이 소설의 단점은 두 가지가 있다.
주인공의 능지로 인한 고구마와 이상하게 조형된 히로인으로 인한 고구마.
주인공의 지능과 관련된 문제의 경우 초반에는 그저 개그물로서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되었지만 중간 중간 지능이 부족함에 따라 억지스러운 고구마 전개된다.
특히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프로로 뛰게 되는 시점에서 그 문제가 크게 터지면서 작품 전개 면에 있어서 큰 문제가 찾아오지만 정액제 시장 특성 상 아슬아슬하게 허용 할 수 있는 범위다.
또한 중반부터는 지능 수치를 올리고 본격적으로 머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독자들이 이제야 머리 좀 굴린다며 좋아하는 모습이 하나의 재미.
하지만 히로인과 관련된 문제는 초반부터 꽤 심한데 캐릭터들의 기본 설정과 빌드업을 이상하게 짜서 그닥 매력을 느끼기가 힘들고 오히려 좀 짜증스러운 느낌.
(메인 히로인1 : 재벌가 사생아로서 제대로 된 상식을 배우며 자라오질 못한 탓에 인간관계 조성에 있어서 큰 문제가 있고 성에 있어서는 야동이나 동인지 등으로 배워 첫 만남부터 기괴하기 그지 없다.)
(메인 히로인2 : 본인 딴에는 주인공을 위해서라고는 했지만 그로 인해 주인공에게 좀 해가 될 만한 일을 했음.)
(서브 히로인이나 메인에 가까운 히로인도 있지만 모두 그닥 매력적이진 않음.)
이 소설의 장점은 축구와 관련된 묘사에 있다.
오죽하면 히로인 파트는 노잼에 짜증나지만 축구 파트가 재밌어서 계속 본다는 댓글도 종종 보일 정도.
작가가 축구 전술에 대해 조사를 열심히 한 것이 그대로 소설에 들어난다.
초반부터 전술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사진 자료를 활용해 그 전술에 대해 한 눈에 알 수 있게 보여주는 등,
그냥 무작정 주인공 스텟을 뻥튀기 해서 리그도 박살 내고, 겸사겸사 협회도 바꾸고, 부랑 명예도 챙기는 여타 상태창 스포츠 소설이랑은 다른 맛.
또, 경기의 전개 속도 자체는 빠르지만 정액제 시장 특유의 느긋한 템포, 그리고 개그적인 요소 덕에 소설 전개에 허덕이는 느낌이 적다.
마무리
기본적으로 억지스러운 고구마 전개나 히로인 조형에서 떫은 맛이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유쾌하고 가벼워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부드러운 맛의 스포츠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