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용사
플랫폼 :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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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용사
가상현실게임을 관리하던 인공지능이 정식 서비스 날 특이점을 돌파하여 폭주하기 시작했다. 현실과 게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현생에서 백수였던 주인공은 이세계에서 용사라는 클래스를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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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중세, 판타지, 이세계 전이(?)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을 살던 30대 무직 백수가 헬중세 판타지로 너도 나도 모두 다 함께 반갈죽하는 중세 판타지물.
말 그대로 그냥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을 보내던 주인공은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목숨을 걸고 가상현실 게임의 AI의 폭주를 막았으나 결국 주인공 자신으로 인해 전 인류를 게임 속 판타지 세계에 전이시키게 된다.
판타지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고, 인권이라는 것도 없고, 약탈, 납치, 강간, 살인, 인신 매매 등이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지는 세상이다.
그야말로 지옥 같은 중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했으며 주인공이 겪는 내면적인 성장과 주인공의 직업인 용사로서의 힘을 하나 둘 씩 깨우쳐나가는 모습이 일품이다.
가상현실 게임에 전이되었기에 주인공을 비롯해 전이된 이들에겐 모두 레벨이나 직업이 있지만 그것이 작중에서 그리 의미있게 사용되지 않는다. 나중에 가면 주인공이 스테이터스를 사용하는 모습조차 나오지 않으며 완전히 주인공이 새로운 세계의 주민으로서 적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투씬 또한 호쾌하며 처음부터 만능인 주인공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부족한 주인공이기에 그가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맛 또한 있다.
주인공의 성장을 도운 스승격의 인물이든 누구든지 할 거 없이 그저 허무하게 죽어나가기도 하며, 어쩔 수 없이 헤어짐의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고 동료와 이별하게 되기도 하며, 서로 가치관의 차이로 결별하게 되기도 한다. 작품 특유의 흡입력이 더해지면서 헤어짐의 허탈함을 더욱 잘 느끼게 해준다.
다만 이야기가 얼머나 길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초중반에 던져 놓은 떡밥들이 200화까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것이 단점.
물론 제대로 풀어낸 떡밥도 있지만 이야기의 큰 흐름을 주던 떡밥과 인물들이 어느 순간 증발해버리고 새로운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마무리
유쾌하고 가벼운 소설이 아니라 묵직하고 현실적인, 조금 답답하지만 흡입력 있는 소설을 원한다면 한 번 쯤 읽어볼 만 한 소설.
다만 인권이랄게 없고 사람들이 폭력에 굴복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세계관이다보니 눈살이 찌푸려질만한 내용도 많은 편이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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